교통 관련 일을 하다 보니 2차선 도로, 3차선 도로와 같은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X차선 도로는 틀린 표현이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제1장 제2조의 차도와 차선, 차로에 대한 용어 정의(1995년 1월 1일 신설)는 아래와 같다.

  • 차도”라 함은 연석선(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돌 등으로 이어진 선을 말한다. 이하 같다), 안전표지나 그와 비슷한 공작물로써 경계를 표시하여 모든 차의 교통에 사용하도록 된 도로의 부분을 말한다.
  • 중앙선”이라 함은 차마의 통행을 방향별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하여 도로에 황색실선 또는 황색점선 등의 안전표지로 표시한 선이나 중앙분리대·울타리 등으로 설치한 시설물을 말하며, 제14조제1항 후단의 규정에 의하여 가변차로가 설치된 경우에는 신호기가 지시하는 진행방향의 가장 왼쪽의 황색점선을 말한다.
  • 차로”라 함은 차마가 한 줄로 도로의 정하여진 부분을 통행하도록 차선에 의하여 구분되는 차도의 부분을 말한다.
  • 차선”이라 함은 차로와 차로를 구분하기 위하여 그 경계지점을 안전표지에 의하여 표시한 선을 말한다.

위의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차로는 차선으로 구분되는 차도의 부분이고, 차선은 그 차로를 구분하기 위한 선에 불과하다. 즉, 자동차가 달리는 곳은 차선이 아니라 차로고 2차선 도로, 3차선 도로가 아닌 ‘2차로’ 도로, ‘3차로’ 도로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 이밖에 차선 변경은 차로 변경, 차선 감소는 차로 감소, 버스전용차선은 버스전용차로가 옳은 표현이다.

차로를 차선으로 잘못 표기하는 일은 매스컴은 물론 교통 관련 보고서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차선’은 차로를 구분하기 위한 선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차로와 차선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왕복’ 4차로 도로, ‘편도’ 2차로 도로와 같이 확실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확실한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10 by 방형준(才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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