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와 '오랫만에'.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말이지만 헷갈리기 쉬운 표현이다. 국립국어원
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오랜만'과 '오랫만'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오랜-만「명」'오래간만'의 준말.¶웅보는 오랜만에 고향 사람을 만나자 너무 반가웠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어제저녁 오랜만에 만난 젊은 축들은 문길이 사랑방에 모여 늦게까지 놀다 같이 잤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 국립국어원 . |
오랫-만「명」'오랜만'의 잘못.ⓒ 국립국어원 . |
그리고 참고가 될만한 '오래간만'과 '오랫동안', '오랜동안', '오랜'은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오래간-만「명」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옛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났다. / 정말 오래간만에 비가 내렸다. / 오래간만에 가 본 고향은 참으로 많이 변해 있었다. / 알 수 없는 나라를 향하여 기차는 이제 달아나고 있다. 생각하면 기차 탄 지도 오래간만이다.≪김진섭, 인생 예찬≫ § 「준」오랜만. ⓒ 국립국어원 . |
오랫-동안[-래똥-/-랟똥-]「명」시간상으로 썩 긴 기간 동안. ¶나는 오랫동안 망설인 끝에 드디어 결심했다.≪최인호, 잠자는 신화≫ / 그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한 여선생을 오랫동안 먼발치에서 혼자 좋아해 왔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 ⓒ 국립국어원 . |
오랜-동안「명」'오랫동안'의 잘못.ⓒ 국립국어원 . |
오랜「관」이미 지난 동안이 긴.¶오랜 세월/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렸다. / 장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눈대중만으로도 정확한 치수를 알 수 있다. / 이 섬의 오랜 질서에 젖어 버릇이 되어 온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탓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오란←오라+ㄴ]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 국립국어원 . |
정리하면,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오랫만에'는 잘못된 표현으로 '오래간만에'가 줄어서 만들어진 '오랜만에'가 올바른 표현이다. 단, '시간상으로 썩 긴 기간 동안'이라는 뜻을 가지니 표현은 '오랜동안'이 아닌 '오랫동안'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 2008 by 방형준(才誠)
Posted by 재성才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