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지? ~던지? ‘든’과 ‘던’의 올바른 사용법
- Posted 2010/07/09 15:20
- by 재성才誠.
- Filed under LT blog > 헷갈리는 표현.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 보면 많이 틀리는 것 중 하나가 ‘든’과 ‘던’이다. 최근에는 TV 자막에서조차 잘못 사용하기도 한다. 국립국어원 의 표준국어대사전 에서 ‘든’과 ‘던’, ‘든지’와 ‘던지’, ‘든가’와 ‘던가’의 뜻을 찾아보았다.
든01
「조사」
‘든지01’의 준말.
- 사과든 포도든 배든 다 좋다.
- 집에든 학교에든 있으면 됐다.
- 함께든 혼자서든 잘 놀면 되었지.
- 걸어서든 달려서든 제시간에만 오너라.
-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은 마찬가지다.
-든02
「어미」
「1」 ‘-든지02 「1」’의 준말.
「2」 ‘-든지02 「2」’의 준말.
-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한 가지는 해야 한다.
- 무엇을 그리든 잘만 그려라.
- 싫든 좋든 이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
-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
- 어디에 살든 고향을 잊지는 마라.
-던0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 이것은 원시인이 사용하였던 돌칼이다.
- 딸 때는 푸르던 토마토도 며칠 후면 붉게 된다.
-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결혼하였다.
- 경보음이 울리면 달리던 차들도 서야 한다.
- 혼자서도 할 수 있겠던 일을 둘이서 못하겠니?
든지01
「조사」
((받침 없는 체언이나 부사어, 또는 종결 어미 ‘-다, -ㄴ다, -는다, -라’ 따위의 뒤에 붙어))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든가01.
- 사과든지 배든지 다 좋다.
- 함께든지 혼자서든지 잘 놀면 되었지.
- 걸어서든지 달려서든지 제시간에만 오너라.
- 오랫동안 고시 공부를 하다 보면, 다 그만두고 싶다든지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든지 하는 충동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든다.
- 공부를 잘한다든지 운동을 잘한다든지 무엇이든 하나는 잘해야 한다.
-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닥치는 대로 음식을 먹는다든지 내리 책을 읽는다든지 하면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린다.
- 다이는 말솜씨라든지 미소라든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상냥하다.
-든지0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주로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여))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든가02「1」.「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든가02「2」.
-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 계속 가든지 여기서 있다가 굶어 죽든지 네가 결정해라.
- 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간에 네 맘대로 해라.
- 싫든지 좋든지 간에 따를 수밖에 없다.
- 무엇을 그리든지 잘만 그려라.
- 어디에 살든지 고향을 잊지는 마라.
-던지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 얼마나 춥던지 손이 곱아 펴지지 않았다.
- 아이가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탈 날까 걱정이 되었다.
- 동생도 놀이가 재미있었던지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았다.
-든가0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주로 ‘-든가 -든가’ 구성으로 쓰여))
「1」 =-든지02 「1」.「2」 =-든지02 「2」.
- 밥이 없으니 점심으로 떡을 먹든가 빵을 먹든가 해라.
- 그가 서울로 가든가 부산으로 가든가 난 관심 없다.
-던가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하게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2」 ((주로 ‘-던가 하다’, ‘-던가 싶다’, ‘-던가 보다’ 구성으로 쓰여))과거의 사실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철수가 많이 아프던가?
- 그게 정말이던가?
- 그가 마침 집에 있던가?
「3」 명사절로 안기는 문장에 쓰여, 과거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걔가 어디 아프던가?
-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 난 혹시 그날 비가 오지 않았던가 했지.
- 혹시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싶어서 당황했지.
- 영희도 괴로웠던가 보다.
- 과연 그 법안을 누가 제안했던가를 묻고 싶다.
정리하자면, 나열한 대상 중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문장에서는 ‘든’을, 과거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던’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든’은 ‘든지’의 준말이므로 서로 바꾸어 사용하여도 말이 되지만 ‘던’과 ‘던지’는 서로 바꾸어 사용할 수 없다.
ⓒ 2010 by 방형준(才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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